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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신다 아던, 파푸아뉴기니서 “마세라티 안 타겠다”
뉴질랜드 투데이 | 승인 2018.11.17 06:37

저신다 아던 총리가 17일과 18일 이틀 동안 파푸아뉴기니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동안 회의 주최 측에서 제공하는 고급 승용차 마세라티를 타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아던 총리는 뉴질랜드가 회의를 주최하는 파푸아뉴기니에 1천500만 뉴질랜드 달러를 지원했지만 마세라티를 타지 않을 것이라며 “대신 도요타 하이랜더를 타게 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아던 총리가 마세라티를 거부한 것은 파푸아뉴기니 정부가 기본적인 의약품이 공급되지 않을 만큼 재정 상태가 나쁜 데도 이번 행사를 위해 최고급 승용차를 수입하는 등 돈을 허투루 쓰는 데 대한 불만 표시로 해석되고 있다.

지난 2015년 국제통화기금(IMF)은 파푸아뉴기니가 이번 행사와 관련 회의들을 주최하기 위해서 수도인 포트모르즈비를 현대화하는 데만 14억6천만 뉴질랜드 달러 정도가 들어갈 것이라고 추산한 바 있다.

그러나 파푸아뉴기니 정부는 이번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국빈들을 실어 나르기 위해 마세라티를 40대나 수입했다.

이와 관련, 뉴질랜드 언론들은 파푸아뉴기니 정부 관리들이 자동차를 다시 팔아 들어간 비용을 회수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며 이는 오히려 더 많은 불신과 부패 의혹까지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던 총리는 바로 이런 점을 불만스럽게 생각해 아예 마세라티를 타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뉴질랜드 정부가 지원한 1천500만 달러에 대해서도 안전 관리 용도로 특별히 사용될 것이라고 못 박았다.

파푸아뉴기니의 가톨릭주교회의는 정부가 세계 지도자들을 맞이하기 위해 수도를 현대화하는 데 자원을 쏟아 붓고 있지만 기본적인 서비스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로커스 타타마이 주교회의 의장은 “우리는 우리의 제한된 자원을 막강한 힘을 가진 부자 나라 지도자들을 대접하고 즐겁게 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보이는 이번 행사에 쏟아 붓고 있다는 점을 크게 걱정한다”며 파푸아뉴기니는 APEC 성공을 위해 고통과 죽음을 감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뉴질랜드 투데이  nztoday@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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